"채굴보다 AI가 더 돈 된다"…캉고, 비트코인 전량 매도 후 사업 전환

2026-02-10(화) 10:02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채굴,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채굴,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기업인 캉고가 보유 자산을 전량 매각하고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으로 사업 축을 완전히 옮기는 승부수를 던졌다.

 

2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캉고(Cango Inc.)는 수익성 악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에 직면한 채굴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기술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섰다. 캉고는 최근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데이터 센터 구축과 고성능 컴퓨팅(HPC) 장비 도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채굴 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수익성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 대신 인공지능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결과이다.

 

캉고가 단행한 사업 전환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된 수익 구조를 기술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 난이도가 상승하고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중소형 채굴 기업들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반면 인공지능 연산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어 기존 채굴 인프라를 고성능 컴퓨팅 데이터 센터로 전환하는 전략이 업계의 새로운 생존 방정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체적인 매각 규모를 살펴보면 캉고는 약 1,200BTC를 시장에 매각하며 상당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매각 대금은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인 GPU 구매와 서버 인프라 고도화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캉고 경영진은 비트코인 보유를 통한 자산 가치 상승보다 실질적인 컴퓨팅 파워 제공을 통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매출 확보가 기업 가치 제고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으나 기술주 중심의 투자자들은 캉고의 발 빠른 태세 전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안착했음에도 채굴 업계의 실질 수익은 전력 비용 등 운영 자본 지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캉고는 인공지능 분야의 기술적 해자를 구축하여 가상자산 가격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캉고는 앞으로 비트코인 채굴 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데이터 처리와 인공지능 연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신규 데이터 센터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굴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가 업계 전체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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