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 비트코인(BTC),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가치가 금 대비 10년 전 수준으로 추락하며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장기적 성과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이자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인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현재 비트코인 가치가 금 15.5온스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021년 정점 대비 57% 폭락한 수치이자 2017년 고점보다 겨우 10% 높은 수준이다. 쉬프는 월가의 적극적인 홍보와 수용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쉬프는 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금과 은이 강력한 자금 유입을 이끌어낸 반면 비트코인은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보유자들은 차라리 금이나 은을 샀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이 정부 통제 밖의 자산을 선호하는 상황에서도 디지털 자산보다는 실물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은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고 미국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CLARITY Act)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진단했다. 호건은 최근 20개월 동안 금의 달러 표시 가치 절반이 창출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확장적 통화 정책과 부채 증가 그리고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행동 변화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긴축적인 금융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8만 9,000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고전하고 있다. 엑스에스닷컴(XS.com)의 분석가 사메르 하슨(Samer Hasn)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매파적 태도와 중동 긴장이 겹치며 투기적 투자 수요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선물 미결제 약정은 사상 최고치 대비 42%나 급감해 트레이더들의 확신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본이 금과 은 등 전통적인 피난처로 이동하면서 디지털 자산 시장은 신규 자금 유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지정학적 위기가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당분간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될 것이며 확실한 정책 완화 시그널이 나오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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