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짐 크레이머/출처: 트위터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이 주말 사이 7만 7,000달러 선을 내주며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믿음을 무너뜨리고 냉혹한 현실을 드러냈다.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8만 달러 붕괴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레버리지와 거시경제 변수에 여전히 취약한 암호화폐 시장의 민낯을 보여주며, 비트코인이 여전히 시장의 절대적인 추세를 주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한때 7만 4,000달러 중반대까지 밀려나며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조정은 글로벌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성향과 맞물려 심화되었다. 귀금속 가격의 급락, 아시아 증시의 약세, 그리고 미 연준(Fed)의 정책 리더십 교체 이슈로 인한 달러 강세가 비트코인 가격을 짓누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8만 달러 지지선의 붕괴는 시장에 심리적 충격을 안겼다. 유명 방송인 짐 크레이머는 8만 달러에서 8만 2,000달러 구간의 방어 실패를 두고 비트코인의 지지 기반이 취약하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에 발생한 급격한 변동성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될 때 시장 심리가 얼마나 빠르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선물 시장(futures markets)에서의 증거금 인상이 강제 청산(forced liquidations)을 가속화하며 가격 하락의 악순환을 초래했다. 거시경제적으로는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와 금리 인하 중단 가능성,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 등이 금융 환경 긴축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의 기술적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 또한 하락 우위를 가리키고 있다. 일봉 차트 상의 지표들은 약세 모멘텀을 지속하고 있으며, 단기 지지선인 7만 6,000달러가 무너질 경우 7만 4,000달러 혹은 그 이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시장의 추세를 단기적으로나마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8만 달러 저항선을 다시 회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하락장은 알트코인 시장의 비트코인 동조화 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수익을 창출하는 프로토콜과 연동된 토큰들조차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그대로 추종하며, 암호화폐 시장 내 자산 다각화가 여전히 요원함을 증명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7만 7,000달러 붕괴는 암호화폐 시장이 거시경제, 유동성, 그리고 비트코인의 방향성에 철저히 종속되어 있다는 현실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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