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8년 만에 최고치…아서 헤이즈 "1만 달러 목표" 발언 영향

2025-11-01(토) 08:11
지캐시(Zcash)/챗GPT 생성 이미지

▲ 지캐시(Zcash)/챗GPT 생성 이미지  

 

시장 조정 국면 속에서 프라이버시 코인들이 강한 역주행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 변화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특히 지캐시(Zcash, ZEC)가 약 8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하며 프라이버시 자산 수요가 재조명되고 있다.

 

10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캐시는 최근 24시간 동안 약 7.6% 상승하며 약 388달러까지 치솟았고, 이로써 시가총액 약 62억 달러 규모를 기록하며 모네로(Monero, XMR)를 제치고 가장 가치 높은 프라이버시 암호화폐로 올라섰다. 주간 기준 약 45% 급등하며 미·중 관세 협상 지연 속 전반적 시장 약세와 반대로 움직였다.

 

지캐시와 모네로는 송신자, 수신자, 거래 내역을 은닉하는 설계로 비트코인(Bitcoin, BTC)보다 높은 익명성을 제공하며, 이번 강세는 사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시장 관심이 강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의 온체인 투명성과 대비되며 프라이버시 자산 특유의 희소성과 사용성이 투자 모멘텀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이번 급등에는 비트맥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의 강세 전망도 영향을 주었다. 그는 최근 지캐시가 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해당 발언 직후 지캐시는 약 272달러에서 약 355달러로 급등했다. 헤이즈 견해는 시장 내 프라이버시 자산 가치 재평가 논의에 불을 붙였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난센(Nansen)에 따르면 최근 보유자 수가 약 63% 증가해 총 1,968명으로 늘었음에도 고래 지갑들은 순매도로 약 70만 2,000달러 규모 지캐시를 처분했다. 이는 가격 랠리 속 유동성 확보 움직임이 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락 캐피털(Moonrock Capital) 창업자 사이먼 데딕(Simon Dedic)은 최근 지캐시가 약 두 달 만에 10배 상승하며 시장 전체 분위기와 무관하게 독립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캐시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임에도 이 같은 퍼포먼스를 기록한 점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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