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 리스크에 알트코인 탈출 가속…비트코인만 웃는다

2025-06-25(수) 08:06
암호화폐

▲ 암호화폐     ©

 

6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 역시 비트코인(BTC) 중심의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단행한 이후,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5.30%까지 상승했다. 반면, 상위 10개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230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반영하고 있다. 같은 기간 ETH/BTC 비율도 하락세를 보여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들의 약세가 뚜렷해졌다.

 

WeFi의 성장 책임자인 아그네 린게(Agne Linge)는 “지정학적 불안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에서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킨다”며 “이전에는 금과 국채가 대표적이었지만, 이제는 비트코인 역시 디지털 안전자산 역할을 한다”고 평가했다.

 

린게는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과 함께 알트코인 자본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알트코인 시총은 불과 10일 만에 12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BTC 점유율은 65.30%로, 6월 23일에는 일시적으로 65.95%까지 올라 수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ETH/BTC 비율 역시 6월 16일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이더리움 기반의 다수 알트코인들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블록체인센터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에 따르면, 최근 90일간 비트코인을 초과 수익을 낸 상위 50개 알트코인은 16%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의 75% 이상이 초과 수익을 기록해야 하는 알트코인 시즌 진입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로, 시장이 여전히 비트코인 주도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