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5,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 동력을 잃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고, 이는 단기적인 가격 반등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고조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심리를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심리는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관세 전쟁 당시와 비슷한 흐름으로 분석된다.
비록 현재 상황이 4월 당시보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과거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될 때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전례가 있어 시장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간 1만 4,004BTC(약 14억 달러)가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장기 투자자들의 누적 매수 움직임을 보여주는 지표로, 장기적인 회복 기대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의미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5,000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시도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을 지켜낸다면 10만 8,000달러, 이후에는 10만 9,476달러, 11만 달러까지의 상승 구간이 열릴 수 있다. 반대로 10만 2,734달러 혹은 10만 1,503달러까지 하락한다면, 기존의 상승 시나리오는 무력화되며 매도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외부 변수에 따른 극단적인 민감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향후 지정학적 긴장의 방향성에 따라 강한 변동성이 재차 촉발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