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전쟁 공포에 비트코인 6% 랠리… 기관 자금 3주 연속 순유입

2026-03-13(금) 10:03
비트코인(BTC), 전쟁, 지정학적 위기/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전쟁, 지정학적 위기/챗GPT 생성 이미지     ©

 

수년간 비트코인(BTC)의 가격을 쥐고 흔들던 금리와 거시 지표의 시대가 저물고, 중동의 전운과 배럴당 200달러를 위협하는 국제 유가가 새로운 절대적 가격 동력으로 등극했다. 시장의 불안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암호화폐 대장주가 오히려 지정학적 위기를 방어하는 강력한 피난처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3월 13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스의 제임스 버터필 연구 책임자는 거시 경제 데이터가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하는 주도권을 상실한 대신 지정학적 요인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리 기대감과 암호화폐 사이의 기존 상관관계가 붕괴되었으며, 현재 이러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비트코인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투자자들은 예상치를 크게 밑돈 지난주 미국 고용 지표 등 과거 같았으면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했을 전통적인 악재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대신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 간의 분쟁이 격화되자 비트코인을 지정학적 혼란에 맞설 헤지 수단으로 대우하며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추세다. 실제로 이들 국가 간의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금이 1% 상승하고 주식 시장이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무려 6%나 급등했다.

 

버터필은 현재 벌어지는 현상이 분석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이례적 괴리라고 강조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가 커지면, 자연스럽게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번 주기 최저치인 23%까지 떨어지고 경제 성장 전망도 둔화된다. 과거의 일반적인 환경이었다면 비트코인에 강력한 매도세가 쏟아졌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정반대의 매수 랠리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자본 시장의 시선은 원유에 쏠려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국제 유가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거시 경제 전반에 거대한 공포를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유가가 요동치고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행보는 확고하다. 암호화폐 관련 투자 상품에는 이미 3주 연속으로 대규모 자금이 순유입되었다. 버터필은 이를 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정학적 난기류 속에서 팔고 떠나야 할 위험 자산이 아니라, 오히려 굳건히 보유해야 할 가치 있는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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