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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가상자산 뜬다? 코인판 거물 아서 헤이즈가 매수 미루는 이유는

2026-03-20(금) 11:03
비트코인(BTC), 이란 전쟁, 원유/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란 전쟁, 원유/AI 생성 이미지     ©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급등할 것이라는 시장의 맹목적인 믿음을 깨고, 오히려 미국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재개 시점까지 투자를 전면 보류하겠다는 업계 거물의 발언이 나와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유명 투자자인 아서 헤이즈는 최근 팟캐스트 코인 스토리에 출연해 현재 비트코인에 단 1달러도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분쟁 상황 자체가 가격을 끌어올린다는 세간의 인식은 부정확하며, 실제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것은 전쟁 비용 충당을 위해 발생하는 각국 정부의 대규모 자금 인쇄라고 지적했다. 헤이즈는 연방준비제도가 화폐 발행을 다시 시작할 때 매수를 재개할 것이며, 중동 지역의 갈등이 길어질수록 가상자산과 주식 시장이 크게 폭락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본질적으로 시장의 유동성 흐름과 깊게 맞닿아 있다.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이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팽창시킬 때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은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렸으며, 비트코인의 강세장 역시 글로벌 유동성 확대 시기와 몇 달의 시차를 두고 일치해왔다. 하지만 현재 연방준비제도는 시중의 돈을 푸는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이를 암시하는 어떠한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어 당장의 상승 동력이 부족한 상태다.

 

오히려 꼬여가는 거시 경제 지표가 금리 인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 차질로 인한 에너지 충격이 물가 상승 압력을 한층 가중시키는 형국이다. 분쟁 장기화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할 경우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훌쩍 넘어 3%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희박하게 만들어 유동성 공급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 기나긴 인내의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매체는 완벽한 거시 경제 지표의 전환점만을 기다리는 전략 대신 자산의 희소성에 주목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방향과 무관하게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시스템에 의해 철저히 통제되며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루 약 450개 수준인 신규 채굴량은 2028년 초로 예정된 다음 반감기를 거치며 그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며, 장기적으로 유입되는 신규 물량의 감소는 자연스럽게 자산 가치의 우상향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금리 인하라는 완벽한 거시적 신호가 떨어질 때까지 시장을 관망할 여유나 시장 예측 능력이 부족하므로, 단기적인 가격 등락에 연연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꾸준히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전쟁이라는 재난 자체가 매수의 훌륭한 명분이 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비트코인 고유의 압도적인 희소성은 중앙은행의 유동성 허락 없이도 든든한 성과를 안겨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