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금융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서도 비트코인(BTC)이 오히려 전통 자산을 앞서는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시선을 다시 끌고 있다.
3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BTC는 최근 일주일 동안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약 2% 상승하며 약 7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연구기관 K33의 리서치 총괄 베틀 룬데(Vetle Lunde)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전통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BTC는 2월 말 이후 약 5.7%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0.39% 하락했고 S&P500과 금 가격도 각각 약 1.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7만 4,2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지정학적 변수 속에서 일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이며 가격이 다시 조정됐다. 룬데는 이러한 상대적 강세의 배경으로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아직 충분히 보유되지 않은 자산이며, 공매도 포지션이 많고 기술적으로 과매도 상태에 가까웠다는 점을 지목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일부 확인됐다. 영구 선물 펀딩 비율은 최근 30일 평균 약 -0.78%로 음수 영역에 진입했고, 하루 기준 최저 -3.8%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역사적으로 이런 환경은 매수 포지션의 매력도를 높이며 축적 국면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기준 BTC 선물 미결제 약정은 약 10만 780BTC로 감소하며 최근 2년 사이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선물 프리미엄은 약 4~6% 수준에 머물렀고, 옵션 시장에서는 변동성 기대치 상승과 함께 하락 방어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측면에서도 중요한 이정표가 확인됐다. BTC 유통량은 최근 2,000만BTC를 돌파하며 전체 발행 한도 2,100만BTC 가운데 약 100만BTC만이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채굴될 예정인 상태가 됐다.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 서사를 다시 강조하는 지표로 해석되지만, 룬데는 초기 투자자들의 점진적인 물량 분배와 기관 투자자들의 규제된 투자 상품을 통한 신규 진입이 동시에 시장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가 완전히 확립됐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핵심 매력인 희소성 때문에 금과 비교가 자주 이뤄지지만, 두 자산의 가격 흐름을 실제로 비교하면 이런 서사가 항상 유지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약 5개월 만에 가장 강한 주간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지난주 순유입 1,623BTC를 기록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BTC는 약 6만 9,9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약 1.2% 상승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