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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은 들어오는데 시장은 공포…암호화폐 시장, 왜 흔들리나?

2026-01-20(화) 08:01
비트코인 9만 달러 붕괴…1시간 동안 암호화폐 롱 1억 5,000만 달러 증발/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 급락/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10월 이후 최대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투자 상품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며 단기 불안에 직면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지만, 거시 변수 앞에서 수익 실현 압력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1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지난주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는 총 21억 7,000만 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해 지난해 10월 레버리지 정리 국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Bitcoin, BTC)이 15억 5,000만 달러로 유입을 주도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도 각각 4억 9,600만 달러, 4,550만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0억 5,000만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독일과 스위스가 각각 6,390만 달러, 4,16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0만 달러, 3,500달러선에 접근하며 나타난 단기 회복세의 연장선이었다. 그러나 금요일 들어 미국의 그린란드 인수 구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이 부각되며 분위기가 급변했고, 하루 만에 3억 7,8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스웨덴·프랑스·노르웨이·독일·영국·네덜란드·핀란드 등 8개 유럽 국가에 대해 2월 1일부터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확산됐다. 이에 유럽연합(EU)은 최대 1,010억 달러 규모의 제재와 미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한을 검토하며 맞섰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9만 3,000달러 아래로 급락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8억 달러가 넘는 청산이 발생했다. 충격은 주식시장으로도 번져 나스닥 선물 지수는 1.5% 하락했다. 발잠(Farzam Ehsani) 발르(VALR) 최고경영자(CEO)는 FX스트릿에 “무역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기존 교역 질서와 국제 관계를 흔들며 위험 자산 전반에 추가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시험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상승 과정마다 수익 실현 매물이 동반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온체인 지표에서 일부 안정 신호가 포착되고 있지만, 거시 환경의 부담이 이를 상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쉽게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9만 2,94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6% 하락한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