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란 테헤란 모습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실제 무력 충돌로 번지며,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단 몇 분 만에 5% 가까이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2월 28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해 이른바 예방적 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선을 향해 수직 낙하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을 통해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의 작전 확인과 더불어 미국의 공격 참여 소식까지 보도되자, 확전 공포가 시장을 덮치며 투매를 촉발한 것이다.
가상자산 시장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다. 한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는 엑스를 통해 비트코인이 말 그대로 절벽에서 떨어졌다며, 안전 자산으로의 도피가 가속화되면서 다가오는 월요일 전통 금융 시장 역시 끔찍한 피바다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태로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간 금과 동조화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전 자산이라는 명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거시 경제적 관점에서 이번 사태의 파장은 가상자산 시장을 넘어설 전망이다. 엑스에스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 라니아 굴레는 이번 직접적인 무력 충돌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교란하고 석유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운신 폭을 심각하게 제한할 수 있다.
이러한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큰 위험 자산을 처분하고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피신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굴레 분석가는 전면전 발생 시 향후 2주 안에 금값이 15%가량 급등해 온스당 5,500달러에서 5,800달러 사이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번 지정학적 충격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최근 흐름이 글로벌 유동성 흐름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고베타 위험 자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