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분석]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훈풍 부는 업비트… 비트코인 1억 200만 원 안착
![]() ▲ 업비트, 비트코인, XRP |
미국과 이란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뉴욕증시가 작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안도 랠리를 펼친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활력을 되찾는 모습이다.
1일 오전 6시 32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시세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41% 상승한 1억 289만 7,000원에 거래되며 견고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3.02% 오른 317만 3,000원을 기록해 상승장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으며, 엑스알피(XRP, 리플) 역시 0.55% 상승한 2,025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알트코인의 전반적인 강세가 눈에 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BAI)는 전일 대비 1.58% 상승한 2,949.98을 기록해, 1.21% 오른 업비트 종합 지수(UBMI)의 상승률을 상회했다.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알트코인 전반으로 확산하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심리 회복은 거래량 급증으로도 확인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같은 시간 업비트의 24시간 총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21.2%나 증가했다. 업비트 내 단일 종목 거래대금 1위 자리는 비트코인이 1,6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날 1위였던 엑스알피(1,637억 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탈환했다. 이는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서 확실한 주도주인 비트코인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가상자산 반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주도의 장기전을 피하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도 유연하게 대처할 의사를 내비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공격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다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화답했다. 무력 충돌이라는 최악의 뇌관이 제거될 수 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 나스닥 지수가 3.83% 폭등했고, 이 강력한 훈풍이 코인 시장의 매수세를 강하게 자극했다.
하지만 이번 주 시장을 마냥 낙관하기에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위험 자산 랠리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5월 인도분 가격이 배럴당 118.35달러까지 치솟아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원유 수급 불안과 고물가 압력이 계속된다면, 시장은 다시 거센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결국 이번 주 업비트 장세는 전쟁 관련 추가 속보와 국제 유가 흐름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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