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하락/AI 생성 이미지 © |
이더리움이 1,900달러 방어에 사활을 걸었지만, 1,500달러 재시험 우려는 여전히 살아 있다. 단기 차트는 무너졌고 자금 흐름은 식었지만, 네트워크 펀더멘털과 장기 로드맵은 버티고 있는 모양새다.
2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최근 6주 연속 음봉 흐름 속에 1,960~1,99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한 달 기준 낙폭은 약 40%에 달하며, 사상 최고가 4,943달러와는 큰 격차를 보인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3,540만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약 1,800만달러가 숏 포지션이었다. 단기 반등은 나왔지만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기술적으로는 약세 구조가 뚜렷하다. 2,145달러 지지선이 붕괴되며 기존의 반전 패턴이 무효화됐고,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123달러는 하락 저항선으로 전환됐다. 가격은 50주·200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있다. 상단 저항은 2,050~2,107달러, 이후 2,123달러 구간이 핵심 분수령으로 지목된다. 반면 하단은 1,880~1,900달러 단기 지지에 이어 1,741달러, 1,524달러가 대기하고 있으며, 1,500~1,404달러 구간이 고위험 시험대라는 분석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과매도권에서 반등했지만, 이는 추세 전환보다는 약세장 내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금 흐름도 부담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최근 한 달간 누적 4억5,000만달러 이상 순유출을 기록했고, 하루에만 1억3,000만달러가 빠져나간 날도 있었다. 4개월 연속 자금 유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선물 시장 미결제 약정은 연초 약 410억달러에서 23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레버리지 노출이 확대되기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과의 상관성도 높아, 하락장에서는 고베타 자산 특성상 낙폭이 더 커지는 구조다.
거시 변수 역시 우호적이지 않다. 미국의 이란 군사행동 가능성이 부각되며 원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자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 유지 가능성을 높이고, 달러 강세와 함께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암호화폐가 안전자산보다 위험자산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하방 압력을 키우는 요소다.
다만 온체인과 장기 로드맵은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은 ETH 기준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스테이킹 대기열도 확대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실물자산 토큰화 영역에서도 이더리움의 지배력은 유지되고 있다. 비탈릭 부테린이 제안한 ‘사이퍼펑크 볼트온’ 업그레이드 로드맵은 탈중앙화·프라이버시·검열 저항 강화를 목표로 하며, 약 5년을 내다본 구조적 진화 구상이다. 단기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는 않지만, 중장기 프리미엄을 지지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이더리움은 강한 펀더멘털과 부정적 자금 흐름이 충돌하는 국면이다. 2,100~2,150달러 구간을 회복해 안착하지 못하는 한 단기 하방 압력은 유효하다. 1,741달러가 이탈될 경우 1,500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커지며, 반대로 주간 종가 기준 2,150달러 상향 돌파가 확인되면 본격적 반전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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