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란 테헤란 모습 © |
이란 공습 시점을 정확히 맞힌 한 폴리마켓 계정이 단 3일 만에 약 50만달러에 달하는 차익을 거두며 내부 정보 활용 의혹에 휩싸였다.
3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2026년 2월 생성된 지갑 주소 0x1caA6a7ad0c6916은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2월 28일까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것인가’라는 계약에 집중 베팅해 약 49만 3,512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해당 계정은 2월 28일 만기 ‘Yes’ 계약을 평균 0.108달러에 56만주 이상 매수하며 약 6만달러를 투입했다. 이후 3월 1일 등 인접 기한 계약에도 추가로 자금을 배분했다.
미국이 2월 28일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면서 해당 계약은 주당 1달러로 정산됐고, 이 계정의 누적 수익은 49만 3,512달러로 집계됐다. 최대 미결 포지션 가치는 정산 직후 56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공습 시작 약 10시간 전 3만달러를 추가 입금한 점과, 만기일이 촘촘히 겹치는 구간에 자금을 집중한 점이 시장의 의구심을 키웠다.
공습 직전 며칠간 이란 관련 폴리마켓 계약 거래량은 5억 2,900만달러를 넘어섰다. 비슷한 시점에 생성된 다른 신규 계정들도 수십만~수백만달러대 차익을 기록했다. 분석 업체는 최소 6개 계정이 2월 28일 공습 시점에 집중 베팅해 총 120만달러가량을 벌어들였다고 추적했다.
유사 사례도 잇따랐다. 한 트레이더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권력 상실에 베팅해 약 55만 3,000달러를 벌었다. 이후 이란 정부가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공습은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명명됐으며, 이란 군 수뇌부와 핵·미사일 시설을 겨냥했다. 공습 이후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동맹 시설을 향해 즉각 보복 공격에 나섰고, 테헤란과 두바이 등지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비판론자들은 폴리마켓의 익명 구조와 의무적 신원 확인 부재가 기밀 또는 특권 정보 남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지지자들은 예측시장이 군중 집단지성을 반영해 전통 정보 분석보다 빠른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번 사례는 지정학적 충격이 예측시장과 암호화폐 생태계에 어떤 파장을 남기는지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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