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이 2,000달러 지지선을 간신히 사수하고 있으나 거대 규모의 현물 ETF 자금 유출이 시작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엄습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2월 13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서 단 하루 만에 2억 4,20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번 유출은 이더리움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0달러 구간을 유지하려는 사투를 벌이는 가운데 발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관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경우 가격 지지선이 붕괴하며 본격적인 하락 사이클로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자금 유출은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견조한 유입세를 보이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피델리티(Fidelity)와 블랙록(BlackRock)의 상품에서도 자금 유입이 둔화하거나 일부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이 현재의 가격대에서 수익 실현에 나서거나 이더리움의 단기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이더리움의 향방은 불투명하다.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에 인접해 일시적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여전히 하락 추세가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결제 약정은 소폭 감소했으나 고래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보수적인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 내의 활동성 저하도 가격 하방 압력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스비 하락은 네트워크 사용량 감소를 의미한다. 또한, 소각량 감소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고 있다. 솔라나(Solana, SOL) 등 경쟁 네트워크로의 유동성 이탈이 지속되면서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압박을 받고 있으며 현물 ETF 자금 흐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 시장은 현재 자금 유출이라는 거대한 악재와 2,000달러 사수라는 기술적 과제 사이에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현물 ETF에서의 순유출이 지속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자금 이탈 여부와 거시 경제 지표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신중한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