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
이더리움(ETH)이 2,000달러 선에서 치열한 방향성 탐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2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한 고래의 움직임이 포착되며 강세장 진입과 불트랩(가짜 상승)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1월 중순 고점 대비 50% 폭락한 이후 2주 넘게 2,000달러라는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 부근에서 횡보하며 고전적인 매집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는 강세론자들이 가격 재발견에 나서기 전 약세론자들을 함정에 빠뜨리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는 단일 고래로 추정되는 두 개의 대형 이더리움 지갑에서 무려 2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롱 포지션이 구축된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해당 플랫폼 내 최대 규모로, 2,0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상승 모멘텀이 붙을 때 매도 세력이 청산당하는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긍정적인 전망 이면에는 짙은 경계감이 깔려 있다. 강력한 현물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상승 움직임은 금세 동력을 잃을 수 있으며, 막대한 상단 대기 물량을 고려할 때 현재의 구조는 치명적인 불트랩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이더리움은 지난 10월 폭락 이후 네 차례나 저점을 낮추며 주요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전환하는 데 번번이 실패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위태로운 상황을 대변한다. 모든 이더리움 고래 집단의 미실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대형 투자자들조차 손실 구간에 갇혀 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관세 논란,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위험 선호 심리를 억누르고 있어 2,000달러가 붕괴될 경우 고래들의 대규모 항복성 매도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현물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2,000달러를 확고한 바닥으로 단정 짓는 것은 다소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의 횡보장이 순수한 매집 단계라기보다는 속임수 상승일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의 향방을 신중하게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