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2분기 33% 상승…4,000달러 향한 질주는 계속될까

2025-06-30(월) 07:06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이 2분기 동안 33.47% 상승하며 다시 한 번 시장의 중심에 섰다. 스테이킹과 온체인 참여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지만, 검증인 집중화 우려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1분기 45.41% 급락 이후 2분기에 강하게 반등하며 33.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과 2019년을 제외하면 최근 수년간 가장 강한 분기 실적이다. 커뮤니티는 10월까지 4,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온체인 활동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기준 주간 활성 지갑 수는 2,020만 개를 넘으며 전주 대비 52.71% 증가했다. 이러한 사용률 급증은 네트워크에 대한 신뢰 회복과 시장 참여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더리움의 지분 기반 보안 모델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3,520만 ETH(전체 공급량의 약 28.3%)가 스테이킹되며, 현재 시세 기준으로 840억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6월에는 2주 만에 50만 ETH 이상이 신규 스테이킹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동시에 검증인 집중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ido는 전체 스테이킹 물량의 25.6%(약 870만 ETH)를 점유하고 있으며,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각각 7.5%, 7.4%를 차지하고 있다. 세 플랫폼의 검증인 점유율 합계는 40%에 육박하며, 네트워크 검열 위험성과 블록 생성 편향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stETH와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의 부족 현상은 디파이 시장에서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인 유동성 경직과 리스크 증가를 초래하고 있다. 가격 상승을 이끈 강세 요소들이 네트워크 구조적 리스크와 맞물리며, 향후 이더리움의 방향성은 더욱 복합적인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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