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창립자도 대량 인출…개미들만 ‘피눈물’

2026-02-01(일) 08:02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하락과 대규모 청산,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유출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린 이더리움(Ethereum, ETH)이 고래들의 매도 폭탄까지 맞으며 2,500달러 지지선을 힘없이 내줬다.

 

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2.27% 급락하며 2,370달러까지 주저앉았다. 주간 및 월간 손실률은 각각 20%와 21%에 달한다. 이번 폭락은 비트코인(Bitcoin, BTC) 하락세와 맞물려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발생하고 현물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가속화됐다.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애널리스트 제이크 우자스티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이더리움이 1,800달러에서 1,85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분석가 G. 마틴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장기 구조는 견고해 보이지만 여전히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약세를 유지하는 한 이더리움 가격 압박도 지속될 것이라며 1차 지지선으로 2,000달러에서 2,200달러 구간을,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1,600달러에서 1,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토큰화 활용 사례를 근거로 이더리움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고래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어제 4,4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가렛 진이 804만 달러 상당의 3,183ETH를 바이낸스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때 7억 달러가 넘는 이더리움 매수 포지션을 보유했으나 이번 하락으로 강제 청산당해 2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 알리는 지난 72시간 동안 1억 7,400만 달러에 달하는 6만ETH가 거래소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은 이번 폭락으로 약 60억 달러의 미실현 손실을 기록했다. 비트마인은 2025년 1월 30일 가격이 2,540달러일 때부터 매집을 시작했으나 현재 가격은 평단가를 밑돌고 있다. 비트마인은 이번 주에만 4만 302ETH를 추가 매수했으며 현재 이더리움 유통량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3억 2,70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거래소 순유출입 데이터는 최근 하락세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1월 19일 이후 거래소 유출이 심화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3,100달러에서 미끄러졌다. 특히 1월 25일과 26일 사이 1억 2,000만 달러, 1월 31일 1억 5,000만 달러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갈 때마다 가격이 계단식으로 하락하며 2,400달러 선까지 위협받았다. 지속적인 순유출 압력이 단기 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