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유통량 급감? 스테이킹 규모 역대 최고치

2025-06-18(수) 06:06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스테이킹 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 신뢰 회복과 유통량 감소라는 이중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전체 이더리움 공급량의 약 28.3%에 해당하는 3,500만 개 이상이 스마트 계약에 잠겨 있어 장기 보유 의지가 강화되는 추세가 관측됐다.

 

6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6월 상반기에만 50만 개 이상의 이더가 추가로 스테이킹되며 유통량이 더욱 줄어들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온체인스쿨(Onchainschool)은 이를 “신뢰 회복과 공급 감소가 동시에 일어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매도 이력이 전무한 이더 보유 계좌의 총 보유량이 2,280만 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월 29일 스테이킹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가속화됐다. SEC 산하 기업금융국은 ‘프로토콜 스테이킹 활동’이 증권 거래 등록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는 규제 측면에서 업계의 승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 스테이킹 ETF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미완이다. SEC는 지난 5월 21일 비트와이즈(Bitwise)의 이더 ETF에 스테이킹 기능을 추가하는 신청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으며, 업계는 본격 승인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스테이킹된 이더의 약 25%는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 리도(Lido)를 통해 예치돼 있으며, 바이낸스는 7.5%, 코인베이스는 7.4%를 보유 중이다. 특히 코인베이스는 전체 검증자의 11.4%를 운용하며 이더리움 최대 노드 운영자로 자리매김했다.

 

일각에서는 리도와 같은 리퀴드 스테이킹 플랫폼의 집중도를 문제 삼아 탈중앙화 위험을 제기하지만, 제도권 자금 유입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리도 프로토콜의 창립 기여자인 콘스탄틴 로마슈크(Konstantin Lomashuk)는 “리도 총예치자산의 상당 부분이 이미 기관 자금에서 비롯됐다”고 밝혀, 인프라 성숙이 제도권 채택을 견인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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