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상승 사이클은 이미 끝났고, 2026년 상반기까지는 ‘시간이 가격을 갉아먹는 구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1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이더리움이 현재 비트코인(Bitcoin, BTC) 약세장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놓여 있다”며, “새로운 상승 국면보다는 장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코웬은 이번 사이클이 광기 속 고점이 아니라 무기력 속 고점에서 마무리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2019년과 유사한 완만한 하락 경로가 재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핵심 위험을 ‘시장 리스크’로 규정했다. 비트코인이 21주 이동평균선 돌파에 실패한 상태에서 하락 추세를 이어간다면, 이더리움 역시 독자적인 상승 흐름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코웬은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환경에 놓인다”고 말했다.
코웬은 달러 기준 수익이 아니라 비트코인 대비 기회비용이 이더리움 투자 성과를 결정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이 아니라 이더리움 비트코인 비율이 약 0.02 수준까지 하락했던 지난해 4월이 합리적인 매수 구간이었다”며, “2022년 매수자는 달러 기준 수익을 얻었을지 몰라도 비트코인 대비 성과는 75% 이상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더리움의 위치에 대해 코웬은 ‘회귀 구간’ 진입 단계라고 표현했다. 2025년 8월 고점 형성 이후 새로운 신고가에 실패했고, 21주 이동평균선 반복 저항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공정가치 구간을 약 2,000달러로 제시하며, 2026년 중반까지 2,300달러에서 2,000달러 구간으로의 완만한 하락 가능성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통화정책 환경 역시 이더리움에 우호적이지 않다는 평가다. 코웬은 양적 긴축 종료만으로는 상승 전환이 어렵고, 기준금리가 2년물 국채 금리보다 충분히 낮아지는 국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처럼 주식시장 약세 이후 강력한 통화 완화가 시작돼야만 이더리움이 새로운 사이클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웬은 당장의 급락보다는 장기 소진형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번 하락 국면은 공포가 아니라 무기력 속에서 가격과 시간이 함께 조정되는 과정”이라고 정리했다. 그는 21주 이동평균선 상향 돌파가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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