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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부테린 매도에 ‘구조적 붕괴’ 위기…메인넷 수익 90% 증발

2026-03-02(월) 01:03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의 대규모 자산 매각과 레이어 2 네트워크의 수익 잠식 문제가 맞물리며 이더리움 생태계가 창사 이래 최대의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공동 진행자 가이 터너(Guy Turner)는 3월 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이더리움의 심각한 구조적 결함과 시장 붕괴 현상을 분석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개인 보유 물량 1만 700ETH를 최근 3주 동안 집중 매각했다. 터너는 이러한 행보가 시장의 극심한 공포를 자극해 단 24시간 만에 25억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는 도미노 현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더리움 롱 포지션에서만 11억 5,000만 달러가 증발하며 암호화폐 공포 탐욕 지수는 FTX 사태 당시보다 낮은 5까지 추락했다. 가격 하락이 강제 청산을 부르고 다시 추가 하락을 유도하는 악순환이 발생한 결과다.

 

이더리움의 더 큰 고민은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오히려 메인넷의 수익성을 훼손하는 역설적 구조에 있다.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레이어 2 네트워크들이 이더리움 메인넷에 지불하는 보안 수수료는 과거 1억 3,0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수준으로 90% 이상 급감했다. 레이어 2 운영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사이 이더리움 메인넷은 가스비 수입이 줄어들며 발행량보다 소각량이 적어지는 인플레이션 상태로 전환되었다. 이는 공급량 감소를 통해 가치를 보존하려던 이더리움의 핵심 투자 논리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블랙록(BlackRock)의 ETHA를 포함한 이더리움 현물 ETF 투자자들의 평균 취득가는 3,500달러 선으로 추정되며, 미실현 손실은 약 45%로 집계됐다. 전체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발생한 장부상 손실만 51억 5,000만 달러로 기록됐다. 게다가 기관들의 자금 유출세도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대비 이더리움의 상대적 성과를 나타내는 비율은 14개월 연속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도 외면받는 실정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장기적 신뢰 회복을 위해 7만 ETH를 스테이킹하는 등 유통량을 묶어두는 조치를 단행했다. 2026년 하반기 예정된 글람스테르담 업그레이드는 병렬 처리 기술 등을 도입해 레이어 2로 분산된 활동을 다시 메인넷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블랙록이 스테이킹 기능이 포함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향후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더리움은 기술적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자본 잠식과 구조적 수익 모델의 재정립이라는 과제를 안고 회복 시점을 모색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