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코인" 꼬리표 떼나?…XRP, 송금 넘어 결제·디파이로 영역 확장

2026-02-20(금) 07:02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가 금융 기관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을 깨고 결제와 탈중앙화 금융 등 실생활 영역으로 빠르게 파고들며 유틸리티 코인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전통적으로 은행 시스템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한 국경 간 송금 수단으로 주목받았으나 최근에는 활용 범위가 개인 소비자와 개발자 생태계로 넓어지고 있다. 매체는 XRP가 단순한 투기적 보유 수단을 넘어 실제 사용 사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XRP 생태계의 핵심 축은 금융 기관들이다. 산탄데르(Santander) 은행이나 에스비아이 홀딩스(SBI Holdings)와 같은 거대 금융 기업들은 리플(Ripple)의 ODL(On-Demand Liquidity) 솔루션을 통해 XRP를 브릿지 통화로 활용하며 기존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 대비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막대한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노스트로 계좌의 선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한다.

 

송금 업체와 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XRP 채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지모(Azimo)와 같은 송금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XRP를 활용해 수수료를 낮추고 있으며 비트페이(BitPa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엠씨 시어터스(AMC Theatres)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XRP 결제가 가능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요금 충전이나 공과금 납부에도 사용되며 일상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XRP 레저(XRP Ledger) 기반의 생태계 확장이다. 개발자들은 XRP 레저의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를 활용해 탈중앙화 거래소(DEX)나 대출 프로토콜 같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들도 XRP 레저 위에서 활발히 생성되면서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중이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이나 시장 분위기에 따라 시세 차익을 노리는 단순 보유자들의 비중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재의 흐름은 XRP가 은행 코인이라는 좁은 정의에서 벗어나 결제와 디파이 그리고 NFT를 아우르는 다목적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