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FTX 채권/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이자 작가인 아담 리빙스턴(Adam Livingston)이 “엑스알피(XRP)를 보유하느니 차라리 파산한 거래소인 FTX의 채권 청구권을 갖겠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가상자산 커뮤니티 내 해묵은 갈등에 불을 지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3월 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유명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인 아담 리빙스턴이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엑스알피(XRP)에 대한 극도의 불신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리빙스턴은 “10만 달러 규모의 XRP를 보유하느니 차라리 10만 달러 상당의 FTX 환불 채권을 갖겠다”라며, XRP의 장기적인 가치 제안을 정면으로 부정했다. 그는 이전에도 XRP를 백화점 보상 포인트인 ‘콜스 캐시’보다 못한 자산으로 비유하며 비트코인 이외의 자산은 결국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리빙스턴은 과거 가격 데이터를 근거로 XRP의 수익성이 비트코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XRP 가격이 2018년 1월 수준인 3.02달러 부근에 머물러 있는 동안 비트코인은 1만 7,000달러에서 12만 달러까지 600% 이상 급등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특히 올해 2월에는 XRP가 역대 최고가 대비 70% 이상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당 자산이 이전의 영광을 회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단언했다. “비트코인에 대항하는 모든 것은 결국 0으로 수렴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논지다.
이러한 공격적인 발언에 대해 XRP 지지자들은 즉각 반발하며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들이 유독 XRP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보이는 이유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커뮤니티 사용자는 “XRP가 비트코인 지지자들에게 왜 그렇게 극심한 위협으로 느껴지는지 궁금하다”며 두 진영 간의 뿌리 깊은 이데올로기적 충돌을 언급했다. XRP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이라면 XRP는 글로벌 결제와 유동성 공급이라는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투자 성격 자체가 다르다고 반박하고 있다.
가상자산 교육가 에도아르도 파리나(Edoardo Farina)를 비롯한 XRP 지지층은 낮은 가격과 확장되는 활용 사례를 근거로 XRP가 비트코인보다 더 높은 상승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자산이 강세장에서 더 큰 백분율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논리다. 비트코인 진영은 비트코인이 유일한 탈중앙화 자산이자 금융의 기초라고 보는 반면, XRP 진영은 XRP를 차세대 금융 시스템의 핵심 도구로 정의하며 양측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XRP 지지자들 사이의 이러한 갈등은 가상자산 산업에서 가장 오래된 숙제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적 지향점과 시장 내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시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리빙스턴과 같은 전문가들의 날 선 비판이 실제 투자자들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가상자산 경제의 진화 과정에서 두 자산이 각각 어떤 위치를 점하게 될지는 실질적인 채택 지표와 제도권 편입 성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