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달러 공포…비트코인, 호르무즈가 가격 쥐락펴락

2026-03-15(일) 07:03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이란 발 에너지 공급망 붕괴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체에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 여부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 시장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3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지난 2월 28일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브렌트유 가격이 35% 상승하며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다고 분석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경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95% 급감하며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며 매일 1,500만 배럴에 달하는 걸프 지역의 석유 수출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러한 공급 차질은 천연가스와 비료 등 주요 원자재 전반으로 번지며 세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카타르와 바레인의 정유 시설 가동이 중단되면서 유가 전망치는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주요 기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유가가 150달러에서 최대 2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은 유가가 10% 상승할 때마다 인플레이션은 0.4% 상승하고 글로벌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0.15%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며 유가가 150달러에 도달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4%가량 추가 상승하는 경제 침체가 닥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역대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으며 미국은 이 중 1억 7,200만 배럴을 분담하기로 했다. 주요 7개국(G7)이 보유한 총 12억 배럴의 비축유는 현재와 같은 공급 부족 상황에서 약 120일 동안 버틸 수 있는 분량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협의 접근성이 회복되지 않는 한 비축유 방출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투자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 내 셰일 오일 생산 기업과 방위 산업체들이 고유가 상황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반면 항공사 주가는 이미 9% 이상 하락했으며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기술주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비트코인(Bitcoin, BTC)이 전쟁 발발 이후 금이나 나스닥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방어력을 입증했다.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보여준 상대적 강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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