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대규모 파생상품 만기가 겹치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이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되면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전환점이 형성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공동 진행자 가이 터너(Guy Turner), 닉 퍽린(Nic Puckrin),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3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약 4조7,0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및 인덱스 파생상품이 동시에 만기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가 시장에 미칠 충격을 경고했다.
퍽린은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3주간 7만2,000달러에서 7만4,000달러 구간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하며 단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라스킨은 단기적으로 7만8,000달러까지 반등한 뒤 6만 달러 아래로 재차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현재 구간에서 공격적인 포지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시 환경 역시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석유 공급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으면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카타르 천연가스 인프라까지 영향을 받으며 공급망 전반에 충격이 가해졌고, 이는 비용 인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1970년대 오일 쇼크와 유사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해 금리 인하 속도를 제한하는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 터너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지정학적 갈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 외생 변수에 대한 통제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제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3월 17일 공동 지침을 통해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카르다노(Cardano, ADA), 아발란체(Avalanche, AVAX)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킹 보상, 에어드롭 등을 증권 범주에서 제외하며 시장의 규제 리스크를 완화했다.
퍽린은 과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언급했던 주요 자산들이 이번 분류에 포함된 점을 지적하며, 정책적 방향성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시장 구조 역시 변화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사이클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흐름은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수익률 체감 현상으로 해석되며, 가상자산 시장이 초기 단계에서 성숙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타버스와 같은 일시적 내러티브가 약화되는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이 제도권 내 상품 지위를 확보한 점은 시장의 질적 전환을 상징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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