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얼어붙었던 가상자산 시장이 유가 폭등세 진정과 기관의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재개에 힘입어 안도감을 되찾으며,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69,0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등 조심스러운 반등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3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기관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주간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중동 사태의 여진이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내부 지표들이 수주간의 압박을 견뎌내고 서서히 안정화되는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요일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3% 이상 오르며 69,100달러 부근에 안착해, 지난주 글로벌 자산 시장을 강타했던 짙은 하락세를 털어내는 모습이다.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모멘텀, 상장지수펀드(ETF) 수요, 그리고 수익성 지표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며 시장 컨디션이 안정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격 모멘텀이 소폭 회복되기는 했으나 완전히 추세를 뒤집을 만한 강력한 강세장의 동력은 아직 부족하다며, 현재의 회복세를 “잠정적”이라고 신중하게 평가했다.
이러한 반등의 주요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시사 발언이 크게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한때 배럴당 119.50달러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Brent crude)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 시사 이후 91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빠르게 후퇴하며 시장의 거시적 공포를 잠재웠고, 이에 화답하듯 S&P 500 지수 역시 0.8% 상승 마감했다.
비트코인 내부 파생상품 시장 역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증가하며 레버리지 포지션이 조심스럽게 축적되고 있으며,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매수세는 트레이더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큐씨피 캐피털(QCP Capital) 분석가들은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는 아직 불완전할지라도, 위기 상황에서의 ‘디지털 비상구(digital escape hatch)’로서의 실질적인 가치를 확실하게 입증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관의 매수세를 보여주는 미국 스팟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유입액 역시 전주 대비 20% 증가한 9억 3,400만 달러로 훌쩍 뛰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스팟 거래량과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부진하고 전반적인 자본 유입이 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전반의 확신이 완전히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며 회복세가 아직은 연약한 기반 위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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