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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초대형 호재 쏟아졌는데…비트코인 7만 달러 고지는 왜 무너졌나

2026-03-07(토) 02:03
비트코인(BTC), 월가/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월가/챗GPT 생성 이미지     ©

 

월가의 잇따른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이 거시 경제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70,000달러 고지를 내주며 투자자들에게 씁쓸한 현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월가와의 동조화가 심화되면서, 암호화폐 자체의 긍정적인 소식보다는 중동 지정학적 위기와 금리 및 달러 강세와 같은 거시적 요인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았다.

 

3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모건스탠리의 스팟(현물) 상장지수펀드 수탁 기관 지정, 크라켄의 연방준비제도 결제 시스템 접근 권한 확보, 250억 달러 가치를 인정받은 오케이엑스(OKX)에 대한 뉴욕증권거래소 모기업의 투자 등 수개월 만에 최고의 굵직한 호재들을 맞이하며 장중 74,000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러한 환호도 잠시, 비트코인은 다시 69,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지며 전체 시가총액에서 1,100억 달러를 반납해야 했다.

 

이번 급락장의 주된 원인은 이란을 둘러싼 분쟁 격화로 촉발된 미국 달러화의 강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타협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유가가 급등했고, 부진한 고용 지표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전망의 변화가 글로벌 위험 자산 전반에 강한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6,000,000,000달러 규모의 사모신용 펀드에서 자금 인출을 제한하고 블루아울이 14억 달러의 대출을 매각하는 등 사모 신용 시장의 균열까지 겹치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아이러니하게도 암호화폐 업계가 그토록 갈망했던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이 비트코인을 나스닥 및 기술주와 강하게 연동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제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되어 유동성이나 달러 강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크립토퀀트 소속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에 따르면, 거시적 불안에 놀란 단기 보유자들이 가격이 74,000달러에 도달하자 24시간 동안 27,000개의 비트코인, 약 18억 달러어치를 거래소로 이동시키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 가격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펀더멘털은 오히려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스팟(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는 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7억 8,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들의 시장 재진입 신호를 보냈다. 또한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대학 기금들도 전통 주식의 고평가 부담을 느끼며 디지털 자산 관련 상장지수펀드 등 대체 투자처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대목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펀딩비가 202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며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기성 매수 포지션이 상당 부분 청산된 상태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초의 반등을 뒤늦은 매수자를 유인하는 불트랩(강세장 함정)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얇아진 유동성과 짙은 거시적 역풍 속에서도 기관의 확신은 점차 높아지고 있어 향후 단기 투기 수요보다는 실제 스팟(현물) 수요가 주도하는 더 단단한 상승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대감 역시 공존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