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바이낸스만 XRP 끝까지 지켰을까

2025-06-30(월) 08:06
바이낸스, XRP/챗GPT 생성 이미지

▲ 바이낸스, XRP/챗GPT 생성 이미지

바이낸스가 리플(Ripple)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 기간 내내 XRP 상장을 유지해온 사실이 창펑 자오(CZ)의 발언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바이낸스 창립자 창펑 자오(CZ)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바이낸스닷컴은 XRP를 한 번도 상장 폐지한 적 없다”고 밝히며, SEC 소송 와중에도 XRP 거래가 중단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했다. 이는 리플이 교차 항소를 철회하고 SEC와의 법적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CZ는 해당 언급을 통해 미국 내 규제 영향으로 2021년 1월 XRP 거래를 일시 중단했던 바이낸스.US와 글로벌 플랫폼인 바이낸스닷컴을 구분했다. 당시 바이낸스.US는 SEC 소송 직후 XRP 거래를 중단했지만, 바이낸스닷컴은 거래를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XRP 유동성 유지에 핵심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0년 12월 SEC가 리플을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제소하자, 코인베이스(Coinbase), 크립토닷컴(Crypto.com), 오케이코인(OKCoin), 비트렉스(Bittrex) 등 다수의 미국 기반 거래소는 XRP 거래를 중단하거나 상장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XRP는 주요 거래 창구를 잃으며 시장 접근성이 급격히 낮아졌었다.

 

하지만 바이낸스의 글로벌 플랫폼은 XRP 상장을 유지하며, SEC 소송이라는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XRP 거래소 상장 유지의 상징적 존재로 작용했다. 최근 리플이 교차 항소를 철회한 데 이어 SEC도 항소 포기를 예고하면서, XRP는 다시 미국 내 거래소들에서 재상장되는 흐름을 타고 있다.

 

현재 XRP는 단기적으로는 24시간 기준 0.2%, 30일 기준 0.4% 하락 중이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361.1% 상승하며 소송 기간 동안의 하락분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바이낸스.US도 최근 XRP를 재상장하며 법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의 반등 흐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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