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쇼크도 못 막은 진격…비트코인, 물량 고갈 속 7만 2,000달러 탈환

2026-03-05(목) 02:0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정학적 위기와 유가 급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매도 압력이 급격히 줄어들며 강력한 회복 탄력성을 증명하고 있다.

 

3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6%가량 치솟는 오일 쇼크 상황에서도 가격 지지선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하고 브렌트유가 82달러에 육박하며 위험 자산에 대한 기피 심리가 확산되었으나, 비트코인은 오히려 7만 2,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자 엘렌두 베네딕트(Elendu Benedict)는 이러한 현상이 시장 내 매도 물량의 급격한 감소에서 비롯되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가상자산 거래소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은 현재 2만 8,235BTC 수준으로 집계됐다. 과거 강세장 고점 당시 기록했던 9만 7,587BTC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거래소 유입량의 감소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매도하기보다 장기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해졌음을 시사하며 가격 안정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매도세가 바닥을 드러내는 이른바 매도자 소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이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구가온체인(GugaOnChain)은 비트코인이 현재 축적 구간에 근접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하고 있으며, 현재의 가격대에서 위험 대비 보상 비율이 매수 측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거래소 유입량이 4만BTC 미만을 기록할 때마다 시장이 바닥을 형성했던 전례를 비추어 볼 때, 현재의 데이터는 새로운 강세 주기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 하방 경직성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시기에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이러한 독자적인 행보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금융 자산들이 거시 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위축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탄탄한 수급 구조를 바탕으로 자산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통 물량의 변화와 함께 주요 매집 세력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향후 전개될 장기적인 상승 시나리오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강한 지지력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을 안정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내 가용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단기적인 소음보다는 온체인 지표가 가리키는 구조적인 변화에 집중하며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