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행,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0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함에 따라 미국 은행권에서 2028년까지 막대한 규모의 예금이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며 전통 금융 시스템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암호화폐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으로 인해 2028년 말까지 선진국 은행에서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예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년 사이 유통량이 약 40% 증가하며 3,000억 달러를 돌파한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네트워크와 은행 핵심 기능을 대체하며 예금 감소를 가속화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켄드릭 책임자는 의회에서 논의 중인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러한 자금 이동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미국 은행들이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의 예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특히 코인베이스(Coinbase)가 서클(Circle)의 USDC 보유액에 대해 3.5% 보상을 제공하는 등 수익률 경쟁이 치열해지자 은행 로비 그룹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규제 당국을 압박하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지난주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은행들의 견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은행 로비 그룹이 경쟁을 금지하려는 행태는 비미국적이며 소비자 이익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갈등에도 불구하고 켄드릭 책임자는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이 올해 1분기 말까지 승인될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순이자마진(NIM) 의존도가 높은 미국 지역 은행들이 대형 투자 은행보다 예금 이탈 위험에 더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헌팅턴 뱅크셰어스(Huntington Bancshares), M&T 뱅크(M&T Bank),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ruist Financial),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Citizens Financial Group) 등 19개 은행 및 증권사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다. 이들 지역 금융사는 전통적인 대출 활동 비중이 높아 자금 유출 시 수익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와 정부 경기 부양책이 은행 대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자금 이동은 피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켄드릭 책임자는 테더(Tether)와 서클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보유한 은행 예금 비중이 각각 0.02%와 14.5%에 불과해 은행으로 재예치되는 자금이 매우 적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별 은행들이 위협에 대응할 자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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