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고지를 탈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고조됐다.
1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은 오는 1월 20일부터 2월 10일까지 최대 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매입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고 준비금을 관리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양적 긴축 종료를 선언한 이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지난 12월부터 시작한 400억 달러 규모의 준비금 관리 매입을 마친 상태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에 힘입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이번 주 9만 7,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10만 달러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연방준비제도의 행보는 장기적으로 시장에 매우 강력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또한 달러 유동성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국채 매입은 차기 FOMC 회의를 앞두고 진행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95.6%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으며 25bp 인하 가능성은 4.4%에 그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 행보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시장의 유동성 환경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도 존재한다. 매크로 분석 매체 밀크 로드 매크로(Milk Road Macro)는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 확대 속도가 매우 완만하며 이번 국채 매입 규모만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의 가격을 즉각적으로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연방준비제도가 매입하는 대상이 장기 국채가 아닌 단기 국채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양적 완화와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 시스템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연방준비제도의 자산 매입은 당분간 점진적인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공급이라는 대전제 속에서 실제 자금 유입 경로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관계를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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