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준·전쟁·셧다운 공포…암호화폐 시장 ‘패닉셀’ 터졌다/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에서 하루 만에 2,000억 달러가 증발하며 투자자들이 다시 한 번 급격한 변동성의 한가운데로 밀려났다.
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24시간 동안 2조 9,600억 달러에서 2조 7,600억 달러로 급감하며 약 2,000억 달러가 사라졌다.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변동성과 하방 압력이 누적된 가운데, 위험 회피 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된 모습이다.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는 미국 정치·금융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된 점이 꼽힌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형사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조만간 지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졌다. 여기에 1월 31일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까지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됐다.
대외 변수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쿠바 제재 강화와 함께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다. 특히 글로벌 원유 공급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금융시장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암호화폐 역시 예외 없이 영향을 받았다.
시장 구조적으로는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이어져 온 조정 흐름이 이번 급락으로 한층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당시 비트코인(BTC)이 약 12만 5,000달러까지 치솟은 이후 점진적인 하락 국면이 이어졌고, 일부 온체인 분석가들은 전통적인 4년 주기 자체가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2026년 10월경 3만 8,000달러 부근에서 사이클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실제로 이번 하루 급락분 가운데 약 1,100억 달러는 비트코인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조 7,600억 달러에서 1조 6,5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고, 가격은 8만 2,301달러까지 밀리며 100일 이동평균선이 형성돼 있던 8만 5,000달러 지지선을 하회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초반 지지 여부를 시험할지, 아니면 8만 8,000달러 부근 저항선 회복을 시도할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