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지표가 가리킨 비트코인 가격 바닥 신호

2026-02-10(화) 09:02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7만 달러 부근에서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대세 하락 국면의 바닥을 정확히 포착해온 핵심 지표가 다시 한번 ‘가격 하단 구간’ 진입을 가리키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가격 밴드는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주요 사이클 저점을 형성했던 구간에 근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지표는 시장 가치와 온체인 평균 매입 단가를 비교해 과대·과소평가 국면을 판단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엑스(X)를 통해 비트코인이 과거 2015년 약세장, 2018년 크립토 윈터, 2022년 조정 국면에서 모두 ‘-1.0 MVRV 가격 밴드’ 부근에서 의미 있는 바닥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1.0 밴드는 약 5만 2,040달러에 위치해 있으며, 단순 조정 구간이 아닌 장기 매집 구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MVRV 지표는 시장 전반의 평균 매입 단가 대비 가격 괴리를 통해 투자자 손익 상태를 보여준다. 장기 평균선 아래로 크게 이탈할 경우 광범위한 손실 구간을 의미하며, 이는 종종 투매성 매도가 마무리되는 국면과 맞물려 왔다. 현 시점에서 시장의 핵심 쟁점은 이번 하락이 추가 급락의 시작인지, 아니면 과거와 유사한 ‘항복 매도’ 단계에 진입했는지 여부다.

 

실제 가격 흐름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6만 9,279달러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6% 이상 하락했고, 최근 7일 기준으로는 약 12% 조정을 기록했다. 앞서 한때 6만~6만 1,000달러대까지 급락하며 사상 최고가였던 약 12만 6,000달러 대비 최대 50% 조정폭을 나타냈지만, 이후 기관의 저가 매수 유입으로 주말 동안 7만 달러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하기도 했다.

 

다만 기관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2월 6일부터 9일까지 블랙록이 운용하는 암호화폐 상품에서는 총 36억 달러가 순유출됐으며, 이는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현물 ETF에서 발생했다. 반면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번 조정을 구조적 약세가 아닌 투자 심리 변화로 평가하며, 제도권 채택 확대와 미국 규제 환경 개선을 근거로 연말 비트코인 가격을 15만 달러까지 제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보도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7만 182달러에 거래 중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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