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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알고보니 코인베이스 초기 투자자?…"제2의 비탈릭 부테린 찾았다"

2026-02-09(월) 06:02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과거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금융업자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이 비트코인 초기 생태계에 깊숙이 관여하며 주요 기업들에 투자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미국 법무부의 기밀 문건 공개를 통해 드러났다.

 

2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Decrypt)에 따르면, 최근 미국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DOJ)가 공개한 수백만 페이지 분량의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서 가상자산과 관련된 수천 건의 언급이 발견되었다. 문건에는 엡스타인이 코인베이스(Coinbase)와 비트코인(Bitcoin, BTC) 기술 기업 블록스트림(Blockstream)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엡스타인은 코인베이스가 약 4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받던 2014년 당시 3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공동 설립자인 프레드 어삼(Fred Ehrsam) 역시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엡스타인과 가상자산 업계 주요 인물들의 밀접한 관계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테더(Tether) 공동 설립자 브록 피어스(Brock Pierce)는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에서 전 하버드 총장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와 만나 비트코인의 기회와 위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어스는 엡스타인에게 여성과 관련된 부적절한 이메일을 보내는 등 사적인 친분을 유지했으며 엡스타인은 피어스에게 해외 여행 중 선물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 또한 2014년 엡스타인으로부터 자신의 섬으로 초대받았다는 사실이 문건을 통해 확인되었다.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대한 엡스타인의 집착에 가까운 관심도 눈에 띈다. 그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 전략가 스티브 배넌(Steve Bannon)과의 대화에서 재무부가 가상자산 이익에 대한 자발적 신고 양식을 만들어 나쁜 이들을 추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피터 틸(Peter Thiel)에게 질문을 던지며 정부의 규제 압력 가능성을 논의하기도 했다. 엡스타인은 스스로 고위험 인물임을 자처하며 투자 프로젝트의 윤리적 문제를 우려하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가상자산의 가격을 펌핑하려는 투자자들의 행태를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업계 거물들에 대한 엡스타인 주변 인물들의 냉소적인 평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엡스타인의 홍보 담당자 페기 시걸(Peggy Siegal)은 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최고경영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를 두고 좀비 같다거나 성격이 없는 기이한 인물이라며 혹평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세일러는 당시 사교 모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2만 5,000달러를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더리움(Ethereum, ETH) 공동 설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보다 뛰어난 인재를 찾았다는 투자자의 제안이 엡스타인에게 전달되기도 했으나 해당 인물과의 실제 연결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엡스타인의 어두운 그림자가 비트코인 초기 역사에 투영되었다는 사실은 가상자산 생태계의 도덕적 토대에 대한 새로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록스트림 등 관련 기업들은 현재 엡스타인 재단과 아무런 금융적 연결 고리가 없음을 강조하며 선을 긋고 있으나 초기 개발자들이 그의 섬에 초대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비판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법무부의 파일 공개가 계속됨에 따라 가상자산 업계와 Disgraced 금융업자 사이의 숨겨진 연결 고리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 참여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