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엡스타인, 비트코인·리플 초기 생태계 깊숙이 관여… 업계 파장/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제프리 엡스타인이 비트코인(BTC) 초기 자금난 시기에 자금을 지원하고, 리플(XRP)과 스텔라(XLM) 간의 경쟁 관계를 주시하는 등 암호화폐 생태계 초기 단계에 깊이 관여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엡스타인 파일’로 불리는 문건들은 그가 비트코인 창시자나 핵심 개발자는 아니었으나, 업계의 주요 인물 및 기관과 밀접하게 교류하며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음을 시사한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공개된 파일들은 엡스타인이 MIT 미디어 랩과 블록스트림(Blockstream) 등 비트코인 초기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던 조직에 자금을 대거 투자한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특히 2014~2015년 비트코인 재단 붕괴로 개발 자금이 말랐던 시기, MIT 미디어 랩에 대한 엡스타인의 기부금은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의 급여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또한 그는 블록스트림의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으며, 아담 백(Adam Back)과 같은 초기 핵심 인물들과 친분을 유지했다.
문건에는 엡스타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자문역에게 “비트코인 창시자 중 일부와 이야기했다”며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따르는 디지털 화폐를 제안한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2014년 블록스트림 공동 창업자가 리플과 스텔라의 경쟁 관계 및 투자자 중복 문제를 우려하며 보낸 이메일에 엡스타인이 참조인으로 포함되어 있어, 그가 초기 암호화폐 시장의 내부 갈등과 역학 관계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CCN은 이러한 문서들이 엡스타인이 사토시 나카모토라거나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기술적으로 통제했다는 증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리플의 데이비드 슈워츠 최고기술책임자(CTO) 역시 엡스타인과 리플 간의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이번 폭로는 자금 조달의 집중성, 거버넌스의 정당성, 규제 불확실성 등 암호화폐 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 취약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