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 1.80달러 지지 확인…이번 반등은 추세 전환일까?

2026-01-28(수) 08:01
리플(XRP)

▲ 리플(XRP)   

 

엑스알피(XRP, 리플)가 하루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되며 본격적인 추세 전환보다는 바닥 다지기 국면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24시간 기준 0.83% 오른 1.91달러에 거래되며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상승률 1.33%를 하회했다. 가격은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쳤지만, 1.80달러 부근에서 기술적 지지를 확인하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는 점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온체인 지표 측면에서는 XRP 레저(XRP Ledger)의 구조적 성장 신호가 포착됐다. XRP 레저에 기록된 온체인 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RLUSD는 3만 3,000개 주소에 걸쳐 3억 3,800만 달러 규모로 유통되고 있다. 여기에 민간 신용 토큰화가 확대되면서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XRP 레저 전체 가치의 2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권 금융과의 연결도 이어지고 있다. 리플은 DXC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글로벌 은행들이 사용하는 핵심 뱅킹 시스템 ‘호건(Hogan)’에 XRP와 RLUSD를 통합하기로 했다. 해당 시스템은 전 세계 3억 개 이상의 계좌에서 사용되고 있어, 단기 가격 반응은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대규모 은행 유동성을 XRP 결제 레일로 유입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달 들어 1억 3,000만 XRP가 거래소로 이동한 점은 초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술적으로는 1.80달러 지지선이 네 차례 테스트된 뒤 반등에 성공했다. 하락 쐐기 패턴을 이탈한 이후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는 하락 압력이 둔화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는 42 수준에 머물러 매수 동력이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10만 달러 이상 대규모 거래는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키웠고, 24시간 거래량은 22억 달러로 줄어 개인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를 반영했다.

 

종합하면 이번 엑스알피의 상승은 은행권 통합과 실물자산 토큰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제한적 반등으로 평가된다. 1.80~1.90달러 구간을 유지하는 한 중기 바닥 형성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30일 이동평균선인 2.02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추세 전환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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