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2019년 이후 최악의 공포…매도만이 살 길?

2026-02-12(목) 07:02
비트코인(BTC), 공포/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공포/챗GPT 생성 이미지

암호화폐 시장이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며 투자 심리가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었다.

 

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가 현재 11을 기록하며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일주일 전 61로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해 불과 며칠 만에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음을 의미한다.

 

지수 하락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심리적 지지선인 7만 달러 아래로 밀려나며 가속화되었다. 최근 비트코인은 연이은 매도 압력에 6만 7,000달러 선까지 내주었으며, 이 과정에서 선물 시장 내 18만 2,000명 이상의 투자자가 강제 청산을 당했다. 하루 동안 증발한 청산액만 10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매수 포지션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도 시장을 압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관세 정책 언급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다보스 포럼에서 확인한 강경한 경제 기조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기피 현상을 부추겼다. 글로벌 거시 경제 불안이 가중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1,2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단 24시간 만에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현재의 지수 수준이 2019년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매수 세력이 실종된 가운데 6만 5,000달러 지지선마저 위협받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추가 폭락에 대한 두려움이 확산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강제 매도가 가격 하락을 더욱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패닉 셀 양상이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자산 안전 확보를 위해 현금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공포 지수가 한 자릿수 근방에서 횡보함에 따라 단기적인 반등보다는 바닥 확인을 위한 지루한 공방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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