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트럼프,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으로 케빈 워시(Kevin Warsh)를 지명했다. 하지만 워시가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로 알려졌으나 유동성 축소 우려가 제기돼, 암호화폐 시장에 혼조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금요일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워시는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의장의 뒤를 잇게 되는데 시장에서는 그의 성향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의 글로벌 경제학자 토마스 퍼푸모(Thomas Perfumo)는 워시의 지명이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 유동성은 확대되기보다 현상 유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기준 금리 변화보다 전체적인 유동성 여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워시가 양적 완화와 같은 대차대조표 확대 정책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온 점이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주말 사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500억 달러가 증발하며 주식 및 귀금속 시장과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명 분석가 라울 팔(Raoul Pal)은 이번 시장 폭락의 주된 원인이 암호화폐 개별 이슈가 아닌 미국 시장 내 급격한 유동성 가뭄에 있다고 지적하며 거시 경제적 요인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교육 플랫폼 코인 뷰로(Coin Bureau)의 공동 창립자이자 투자 분석가 닉 퍽린(Nic Puckrin)은 워시의 지명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동성 축소 공포를 점화시켰다고 진단했다. 그는 워시가 현재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필요 이상으로 수조 달러 비대하다고 언급한 점을 상기시키며 만약 그가 실제로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감행할 경우 위험 자산과 귀금속 시장 모두 유동성 부족이라는 혹독한 환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워시가 트럼프의 저금리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며 CME 그룹(CME Group)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85%는 오는 3월 18일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월 의장 퇴임 후 열리는 첫 회의인 6월 17일에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율이 49%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해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