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고래, 시바이누 고점 매수 후 83% 손실 ‘피눈물’…"2년 버티다 항복"

2026-03-16(월) 12:03
시바이누(SHIB)/AI 생성 이미지

▲ 시바이누(SHIB)/AI 생성 이미지     

 

가상자산 시장의 열풍 속에 시바이누(Shiba Inu, SHIB) 고점에서 진입했던 한 대형 투자자가 2년 가까운 기다림 끝에 막대한 손실을 확정하며 시장을 떠났다.

 

3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2024년 3월 시바이누 가격이 정점에 달했을 때 매수에 나섰던 한 투자자가 최근 보유 물량을 전량 매도했다. 아캄(Arkham) 데이터에 따르면 지갑 주소 0xb0e8의 소유자인 이 투자자는 2년 동안의 침묵을 깨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로 자산을 이체했다. 이번 매도로 투자자가 입은 손실은 달러 기준 83.2%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42만 2,000달러 규모다.

 

해당 투자자의 시바누 홀딩 과정은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그는 2024년 3월 시바이누가 0.00004546달러까지 치솟으며 2주 만에 372% 급등했을 때 바이낸스에서 145억SHIB를 인출했다. 당시 해당 포지션의 시장 가치는 50만 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이후 시바이누 가격은 역사적 고점을 뒤로한 채 지루한 하락세를 이어갔고 투자자는 결국 반등을 기다리지 못한 채 항복성 매도를 선택했다.

 

이번에 매도된 145억SHIB는 현재 시세로 약 6만 7,000달러 수준에서 청산되었다. 시바이누 가격이 2024년 고점 대비 약 87% 폭락하면서 투자 원금의 대부분이 사라진 셈이다. 가상자산 분석가들은 “상꼭대기에서 매수해 바닥에서 매도하는 전형적인 실패 사례”라며 극단적인 투기 열풍에 휩쓸린 무분별한 추격 매수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심리 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대형 투자자들의 이탈은 시장의 추가 하락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특히 시바이누와 같은 밈코인(Memecoin)은 실질적인 기술적 기반보다 커뮤니티의 화력과 유동성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가격 조정기에는 회복 탄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번 대규모 손절매는 장기 보유를 선언했던 이른바 다이아몬드 핸드 투자자들조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견디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시장의 질적 변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열풍에 의존하는 자산보다 실질적인 생태계를 갖춘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무분별한 투기보다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짐에 따라 진입 시점과 자산 배분 전략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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