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주택/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itcoin, BTC)이나 이더리움을 팔지 않고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시대가 열리면서 가상자산이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실물 경제의 핵심 금융 자산으로 공식 인정받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1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모기지 대출 및 서비스 업체인 뉴레즈(Newrez)가 2026년 2월부터 주택 담보 대출 심사 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자산 증빙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디지털 금융이 전통 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통합되는 상징적인 조치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대출 신청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ereum, ETH),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그리고 가상자산 현물 ETF 보유분을 통해 자산을 확인받을 수 있으며 대출 신청을 위한 소득 추정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뉴레즈 바론 실버스타인(Baron Silverstein) 사장은 가상자산 산업이 전통 금융과 긴밀히 통합됨에 따라 현대적인 대출 방식의 진화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뉴레즈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의 약 45%가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핵심 계층이다. 과거에는 대출을 받기 위해 가상자산을 매도하여 현금을 확보해야 했으나 이 과정에서 세금 문제가 발생하고 투자 기회를 잃는 등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 실버스타인 사장은 소비자들이 투자를 보존하면서도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뉴레즈의 스마트 시리즈(Smart Series) 제품군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된다. 스마트 시리즈는 정부 보조 대출 기준에서 벗어난 차입자들을 위한 비적격 모기지 상품이다. 대출 신청자는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도 자격 요건을 갖출 수 있지만 뉴레즈는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을 고려하여 시장 조정을 거친 가치 평가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레슬리 길린(Leslie Gillin) 뉴레즈 최고상업책임자는 이번 혁신이 주택 소유로 가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고 소비자에게 유연성과 통제권을 제공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뉴레즈는 엄격한 안전 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가상자산을 대출 심사 비율 산정에는 사용할 수 있지만 주택 구매 대금의 계약금과 취득 부대비용은 반드시 미국 달러로 지불해야 한다. 또한 모든 적격 자산은 미국 규제를 받는 거래소나 핀테크 앱, 혹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나 금융산업규제기구의 감독을 받는 중개업체에 보관되어야 한다. 이러한 요건은 개인이 직접 관리하는 지갑이나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 보관된 자산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번 발표는 미국 워싱턴 정계의 규제 변화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지난 2025년 6월 연방주택금융청은 모기지 위험 모델링에 가상자산을 고려하라는 지침을 내렸으며 패니 메이(Fannie Mae)와 프레디 맥(Freddie Mac)에 관련 제안서를 개발하도록 요청했다.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광범위한 금융 정책 개편의 일환으로 연방 주택 규제 당국과 가상자산 업계 사이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의 담보 자산으로 편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지형도 급격히 변화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