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의 전형적인 강세 신호로 여겨졌던 알트시즌이 시장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 때문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3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DWF 랩스(DWF Labs) 매니징 파트너 안드레이 그라체프(Andrei Grachev)는 광범위한 시장 랠리를 의미하는 전통적인 알트시즌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그라체프는 한정된 자본과 관심도를 두고 너무 많은 토큰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 수마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가 시장 역학을 뒤바꾸며 유동성을 가두고 있는 현상이 알트코인의 자금 유입을 막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Ethereum, ETH)과 같은 대형 자산 및 실물 자산 토큰화(Real World Asset, RWA)에 집중되면서 알트코인으로 흐르던 자본이 줄어들고 있다. 그라체프는 “자본 확장이 수많은 토큰을 모두 지원할 만큼 빠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짧은 서사 윈도우와 매우 격렬한 순환매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적인 가치나 기술력 없이 유행에만 의존하는 약한 프로젝트들이 생존하기 훨씬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었다는 설명이다.
비트와이즈(Bitwise) 투자책임자 매트 호건(Matt Hougan) 역시 전통적인 알트코인 사이클의 시대가 끝났다는 견해에 힘을 보탰다. 호건은 기관 투자자들이 이제는 수익을 창출하거나 매출을 내는 디지털 자산에만 선별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처럼 비트코인이 오르면 모든 알트코인이 덩달아 폭등하던 동조화 현상이 깨지고 가치를 증명한 소수 자산만이 선택받는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의 시가총액 데이터는 비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지표를 보여준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다크포스트(Darkfost)는 지난 13개월 동안 알트코인 시장에서 약 2,090억 달러가 유출되었으며 알트코인의 38%가 역대 최저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년 10월 1조 1,900억 달러까지 치솟았던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시장 급급락을 거치며 현재 약 7,190억 달러 수준까지 쪼그라든 상태다.
알트코인 시장은 고위험 벤처 투자나 투기 성향이 강한 장세로 기능하며 자본의 유입 속도가 수많은 토큰을 모두 지탱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심의 제도권 자금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알트코인 생태계는 소수의 우량 프로젝트만이 생존하는 선별적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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