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6조 달러의 벽! XRP가 100달러 가려면 ‘글로벌 금융 심장’ 돼야

2026-01-31(토) 01:01
리플(XRP)

▲ 리플(XRP)     ©코인리더스

 

엑스알피(XRP, 리플)가 100달러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투기적 열풍을 넘어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핵심적인 유동성 허브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정밀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의 유통량을 기준으로 100달러는 시가총액 6조 1,000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가치를 의미하며,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수요와 글로벌 수준의 유동성 깊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XRP 가격이 100달러에 도달하기 위한 전제 조건과 현재 직면한 구조적 한계를 심층 분석했다. 매체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데이터를 기반으로 XRP의 현재 유통량인 약 608억 5,000만 개에 100달러를 대입할 경우, 시가총액은 약 6조 1,0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XRP가 단순한 강세장을 넘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널리 보유되거나, 금융 시스템의 배관망 속에 필수적으로 내재화되어야만 달성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로 구조적인 수요와 유동성의 깊이를 꼽았다. XRP가 국경 간 결제에서 단순히 통화 간 교환을 위해 잠시 거쳐 가는 브리지 자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장 참여자들이 유동성 공급이나 담보 활용을 위해 장기간 보유할 유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천 개의 결제 경로(Corridor)에서 변동성 위기 시에도 스프레드가 벌어지지 않을 만큼의 탄탄한 유동성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는 전통 금융 시스템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실적인 장벽은 여전히 높다.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데이비드 슈워츠는 지난 30일 XRP가 50달러에서 1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하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선을 그었다. 이는 소셜 미디어상의 가격 전망과 달리, 내부 전문가들은 투기적 거래량과 실질적인 경제적 결제 수요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매월 10억 개씩 잠금 해제되는 에스크로 물량은 실제 시장 매도량과 별개로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주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규제 환경 역시 중요한 변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은 2025년 마무리되었지만, 지난 수년 간의 규제 불확실성은 XRP의 시장 접근성을 제한하고 유동성 확장을 저해해왔다. 기관 투자자들이 XRP를 대규모로 보유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커스터디 경로와 법적 안정성이 필수적이다. 매체는 XRP가 결제 현대화 경쟁에서 단순한 선택지가 아닌 기본 유동성 구성 요소로 채택되는지 여부가 향후 가치 평가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100달러라는 가격 목표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XRP의 글로벌 채택 수준을 가늠하는 구조적 지표로 해석해야 한다. CCN은 투자자들이 라운드 넘버(딱 떨어지는 수)에 집착하기보다 평상시와 위기 시의 유동성 품질, 규제적 안정성, 그리고 일회성 호재가 아닌 반복적인 사용 패턴이 나타나는지 등 펀더멘털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23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