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디지털 금, 비트코인(BTC)/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itcoin, BTC) 4,980개를 약 5억 3,190만 달러에 추가 매입하며, 전체 보유량을 59만 7,325개로 늘렸다. 이 평균 매입가는 10만 6,801달러로, 연초 대비 19.7%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매입은 스트래티지의 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을 강화하는 결정적 요인으로 해석된다. 데이터 분석가 제프 월튼(Jeff Walton)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 5,240달러 아래로 10%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스트래티지는 4개 분기 연속 흑자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모델은 10% 이상 하락할 확률을 1.8%로 전망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누적 매입가 총 424억 달러, 평균 단가는 7만 982달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분기는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이로써 코인베이스(Coinbase)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S&P 500에 편입되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월튼은 “전통 금융(TradFi)의 시각으로 보면 받아들이기 어려운 랠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수익만으로 기업 실적을 해석하는 방식이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를 포함한 전 세계 199개 기관이 약 3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며, 이 중 스트래티지의 보유량은 전체 기관 보유분의 53% 이상을 차지한다. 일본의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미국의 게임스톱(GameStop), 트웬티원 캐피탈(Twenty One Capital) 등도 스트래티지의 모델을 따라 자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업 주도의 매집이 새로운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스트래티지는 2022~2023년 약세장을 버텨냈지만, 하락장이 채무 만기와 겹칠 경우 강제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은 스트래티지와 달리 높은 레버리지와 불리한 자금 조건으로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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