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테이블코인 |
유동성의 마지막 완충재로 여겨지던 이더리움 네트워크 스테이블코인 공급이 불과 일주일 만에 70억 달러 급감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이탈 신호가 본격화하고 있다.
1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온체인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 상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최근 일주일 사이 1,620억 달러에서 1,550억 달러로 약 70억 달러 줄었다고 분석했다. 다크포스트는 이번 감소가 현 시장 사이클에서 처음 나타난 급격한 주간 감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크포스트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감소가 투자자들이 디지털 달러를 법정화폐로 되돌리며 온체인 유동성 수요를 낮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수요가 줄면 발행사는 초과 물량을 소각하게 되고, 총 공급량이 감소하는 구조다. 그는 이러한 흐름을 약세 신호로 규정하며, 비트코인(Bitcoin, BTC)이 장기 하락 국면에 들어섰던 2021년에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자금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는 2025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순유출을 기록했다. 1월 19일부터 시작된 한 주 동안 비트코인 약 19억 7,000만 달러, 이더리움 약 13억 4,000만 달러, 이더리움 기반 테더(Tether, USDT) 약 31억 1,000만 달러가 빠져나갔고, 주요 자산에서만 60억 달러 이상이 유출됐다.
다만 모든 네트워크가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이더리움 기반 USDT가 빠져나간 반면, 트론 네트워크의 USDT는 약 9억 5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일부 자금이 중앙화 거래소를 완전히 떠나기보다는 네트워크를 옮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위험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이 동시에 이동하는 국면은 통상 변동성 확대 구간과 겹친다는 점에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보여준다.
거시 환경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애널리스트 아므르 타하(Amr Taha)는 바이낸스의 USDT 보유고가 1월 7일 91억 6,000만 달러에서 1월 24일 46억 달러로 45억 달러 넘게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순유동성은 약 900억 달러 감소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 국면에서 유입된 물량이 신규 매수라기보다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확대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벤처캐피털 a16z 크립토(a16z Crypto)는 1월 1일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와 맞먹는 결제 규모를 처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재 온체인 지표는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노출을 줄이며 시장에 남아 있는 즉시 유동성이 빠르게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