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보장한다더니…암호화폐 프로젝트, 스캠 보도자료 비중 ‘62.5%’

2026-02-04(수) 02:02
암호화폐 프로젝트, 보도자료, 암호화폐 스캠/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프로젝트, 보도자료, 암호화폐 스캠/AI 생성 이미지

지난 6개월간 암호화폐 보도자료의 60% 이상이 고위험 프로젝트나 스캠(사기)과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뮤니케이션 기업 체인스토리는 2025년 6월부터 11월까지 발행된 보도자료 2,893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62.5%가 고위험 활동이나 사기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고위험 보도자료 중 74%는 제품 업데이트나 거래소 상장 발표를 가장하여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확인됐다. 체인스토리는 비현실적인 수익률을 약속하거나 웹사이트를 복사해 사용하는 등 여러 위험 징후가 포착될 경우에만 해당 프로젝트를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 프로젝트가 전체 보도자료 배포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고위험 프로젝트는 전체 보도자료의 35.6%를, 사기 프로젝트는 26.9%를 차지하며 시장을 교란했다. 반면 저위험 프로젝트의 비중은 27%에 불과했다. 체인스토리 공동 창업자 탈 슈무엘 하렐은 “합법적인 프로젝트는 자연스러운 언론 보도를 유도하거나 타깃형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반면, 고위험 프로젝트는 보도자료를 무차별적으로 배포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무차별 배포 전략은 언론사의 편집 검열을 우회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일부 프로젝트는 언론사가 취재를 거부할 경우 여러 웹사이트에 보도자료를 동시다발적으로 배포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 한다. 거래소 역시 이러한 대량 배포 방식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체 중 하나로, 전체 분석 대상의 약 4분의 1이 거래 활동이나 토큰 상장, 프로모션 캠페인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사례를 보면 허위 보도자료는 심각한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 2021년에는 월마트가 라이트코인(Litecoin, LTC) 결제를 도입한다는 가짜 보도자료가 유포되면서 라이트코인 가격이 순식간에 30% 급등했으나, 월마트의 부인 이후 가격은 즉시 폭락했다. 또한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씨(USDC) 발행사 서클(Circle)을 사칭한 가짜 보도자료가 유포되어 투자자들의 지갑 연결을 유도하는 피싱 시도가 발생하기도 했다.

 

체인스토리는 검색 엔진이 중복 콘텐츠를 필터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무차별 배포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렐은 “하나의 보도자료를 수십 개의 웹사이트에 배포하더라도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진은 중복된 콘텐츠의 대부분을 검색 결과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가 관심을 끌기 위해 보도자료를 남발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정보의 출처와 진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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