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제국도 AI 때문에 붕괴…다음 타자는 ‘코인판’?

2026-02-18(수) 02:02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 가상자산 거래,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 에이전트(AI agent), 가상자산 거래,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아포칼립스를 초래하며, 가상자산 시장까지 동반 하락세로 몰아넣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콘텐츠 제작자 겸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2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인공지능이 불러온 산업 파괴가 현실화하면서 소프트웨어 섹터가 지난 30년 중 최악의 하락장을 겪고 있으며 비트코인(Bitcoin, BTC) 역시 이러한 위험 자산의 흐름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스는 앤트로픽(Anthropic)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Claude)가 스스로 코드를 작성하고 발전하는 단계에 도달했으며 이러한 기술적 도약이 화이트칼라 직종의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시장 데이터는 이러한 공포를 여실히 보여준다. 아이셰어즈(iShares) 소프트웨어 IT ETF인 IGV는 연초 대비 20% 하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26년 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가장 넓은 격차다. 가상자산 시장 역시 충격을 피하지 못해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9만 4,000달러 부근으로 추정되며 대다수 투자자가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태다. 나스닥이 고점 대비 5% 하락하고 은 가격이 36.4% 급락하는 등 자산 시장 전반에 패닉 셀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시장의 반응이 과도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JP모건(JP Morgan)은 현재 시장이 실제 발생 가능성이 낮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선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는 미국 경제의 견고한 기초 체력을 근거로 거시적인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 설립자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인공지능 혁신이 가져올 디플레이션 혼란 속에서 비트코인이 오히려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증명하며 150만 달러 목표가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사적 사례를 비춰볼 때 인공지능은 직업의 소멸이 아닌 업무 방식의 진화를 이끌 전망이다. 과거 인터넷의 등장이 신문과 여행사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적응을 강요했던 것처럼 인공지능 역시 기업 내부의 워크플로우에 흡수되며 자본의 재배치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K33 리서치(K33 Research)는 현재의 시장 상황을 항복 단계의 바닥권으로 규정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디지털 자산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과 오픈AI(OpenAI) 등 거대 인공지능 기업들의 상장 소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오픈AI는 1조 달러, 앤트로픽은 3,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가 거론되고 있으나 이러한 고평가된 상장 초기 단계에 진입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데이비스는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을 변혁하는 것은 분명하나 거품이 낀 시장에서 출구 유동성이 되기보다 냉철한 가치 분석을 통해 자산 배분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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