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하락,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미국 정부의 셧다운 확률이 78%까지 치솟으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극도의 공포에 휩싸인 반면 금과 은 등 안전자산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자산 시장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 시장에서 오는 1월 31일까지 미국 정부가 셧다운될 확률은 불과 3일 전 10%에서 78%로 수직 상승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으며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일주일 전 중립 단계에서 현재 ‘극도의 공포’ 단계로 악화되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치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위험 자산에서 발을 빼고 안전 자산으로 피신하는 모양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국토안보부 자금 지원을 둘러싼 정파 간의 첨예한 대립이다. 하원은 임시 예산안을 찬성 341표 대 반대 81표로 통과시켰으나 척 슈머(Chuck Schumer)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은 이민세관단속국 관련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법안 처리를 거부하고 있다. 척 슈머 원내대표는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서지 못해 국토안보부 법안이 부적절하게 작성되었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소비자물가지수나 고용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이른바 ‘데이터 블랙아웃’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결정 모델에 혼선을 주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매크로 분석가 노리미트(NoLimit)는 과거 셧다운 당시 금과 은이 최고치를 경신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주식 등 위험 자산 보유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 가격은 온스당 5,041달러를 기록해 5,000달러 선을 돌파했고 은 가격 역시 온스당 103.07달러로 사상 처음 100달러 벽을 넘어섰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과거 2025년 43일간의 셧다운 기간 동안 약 20% 하락했던 전례가 있어 유동성 충격과 데이터 지연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디파이(DeFi) 연구원 저스틴 우(Justin Wu)는 셧다운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정부 기능이 마비되면 모든 경제 활동이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1월 30일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정치적 타결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으나 상원의 교착 상태가 지속되면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폴리마켓 트레이더들은 셧다운이 최대 2달까지 이어질 가능성에도 베팅하고 있으며 금과 은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치적 협상 결과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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