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사진=Satoshigallery 공식 X © |
양자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막대한 초기 채굴 물량이 해킹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의 연쇄 붕괴를 막기 위한 획기적인 기술적 방어선 구축이 제안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3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발자 헌터 비스트는 최근 양자 공격에 취약한 초기 지갑의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워글래스(Hourglass) V2라는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
체이널리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양자 공격의 위험에 노출된 비트코인은 약 7,18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특히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10만 개의 비트코인은 공개 키가 노출되는 피투피케이(P2PK) 주소 형태를 띠고 있어 해킹 위협에 더욱 취약한 상태다. 만약 양자 컴퓨터를 이용한 해커가 이 막대한 물량을 탈취해 매도할 경우, 비트코인은 전례 없는 공급 쇼크를 겪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에서는 사토시의 코인을 동결하거나 소각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이는 자산 몰수로 비칠 수 있어 비트코인 통화 정책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헌터 비스트의 아워글래스 V2 제안은 이러한 부작용을 피하면서 매도 압력을 최소화하는 일종의 타협안이다. 이 제안이 활성화되면 블록당 입력할 수 있는 피투피케이 출력이 1개의 비트코인으로 제한되며, 현재 사용되지 않는 주소로의 새로운 피투피케이 출력을 생성하는 것도 전면 금지된다.
제한 조치가 없다면 해커들은 블록당 6,000건 이상의 피투피케이 트랜잭션을 실행해 단 몇 시간 만에 3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던질 수 있다. 하지만 아워글래스 V2가 적용되면 하루에 출금할 수 있는 피투피케이 물량은 약 144개로 제한된다. 해커들이 모든 피투피케이 코인을 현금화하는 데 32년 이상이 걸리게 만들어 한꺼번에 물량이 쏟아지는 시장 붕괴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셈이다.
해당 제안은 비트코인 초창기에 쓰인 피투피케이 주소에만 국한되며, 양자 저항성 주소로의 전환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다른 취약한 출력 유형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이 제안이 실행되더라도 양자 공격자가 트랜잭션을 시도하지 않는 한 사토시 나카모토를 포함한 원래의 키 소유자는 정상적으로 자신의 코인을 이동시킬 수 있어 안전장치로서의 역할을 다하게 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