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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경고, AI 거품 붕괴의 서막인가?

2026-02-09(월) 09:02

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경고, AI 거품 붕괴의 서막인가?/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전설적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최근 금융 시장의 폭락 원인으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정면으로 지목하며, 역사적인 고평가와 막대한 자본 지출 대비 미미한 수익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2월 첫째 주 글로벌 증시가 휘청인 가운데, 버리는 이번 하락장이 단순한 일시적 조정이 아니라 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현실적인 수익성 괴리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임을 시사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시장의 불안감은 역사적인 자산 고평가와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자본 지출, 그리고 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AI 매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앤스로픽의 법률 AI 플러그인 이슈가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는 태 킴 배런스 기자의 분석에 반박하며, 특정 기업의 이슈가 아닌 산업 전반에 깔린 거품이 근본적인 원인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아마존(AMZN) 등 소위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2월 들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 28일 이후 주가가 16.71%나 폭락했다. 이는 오픈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200억 달러 수준으로 추산되는 AI 매출이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마존 주가 역시 2월 2일 이후 13.43% 하락하며 210.32달러까지 밀려났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을 위해 데이터 센터 확충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이것이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 센터 건설은 전력망 부하와 물 부족 우려로 지역 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하드웨어 생산 과잉과 실제 수요의 불일치로 인해 데이터 센터의 25%가 유휴 상태로 남을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제기하고 있다.

 

버리는 이러한 AI 인프라 투자가 과거의 도로이나 교량 건설과는 달리 ‘돈 태우기’에 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반도체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들여 구축한 인프라가 수익을 내기도 전에 구식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엔비디아(NVDA)가 글로벌 메모리 부족 사태로 게임용 칩 생산을 일시 중단한 것 또한 AI 칩 생산에 대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빚어낸 부작용으로 해석된다.

 

결국 마이클 버리의 경고는 AI라는 장밋빛 미래 뒤에 숨겨진 비용 청구서가 이제야 시장에 도착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해 만든 AI 기술이 실제로 그에 상응하는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유동성 잔치에 기댄 거품이었는지를 냉철하게 재평가해야 할 시점에 직면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