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1억 달러 순유출… 미결제 약정 26만 개 붕괴로 투심 ‘꽁꽁’

2026-02-18(수) 09:02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6만 5,000달러 선에서 7만 1,000달러 선 사이의 좁은 박스권에 갇혀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선물 시장의 방어적인 포지셔닝이 겹치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2월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월 7일 이후 6만 5,729달러에서 7만 1,746달러 사이의 수평 채널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명확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18일 기준 6만 8,00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인 비트코인은 박스권 하단에 근접하며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와 파생상품 시장의 위축된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기관 수요의 바로미터인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주 연속 자금 유출을 기록한 데 이어 화요일에도 1억 487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반면 기업 차원의 매집은 계속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1,142개에 이어 화요일 2,486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총보유량을 71만 7,131개로 늘렸다. 평균 매입 단가 7만 6,027달러를 밑도는 약세장 속에서도 장기적인 확신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이탈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일간 평균 펀딩비는 -0.64%를 기록하며 11일 연속 음수대를 유지했고,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지난해 10월 12일 이후 처음으로 26만 비트코인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단기적으로 파생상품 주도의 급격한 변동성이나 숏 스퀴즈 발생 가능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적 지표 또한 하방 압력을 가리키고 있다. 일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5를 기록하며 중립 수준인 50을 밑돌아 약세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에서 발생한 골든크로스가 아직 유효해 상승 반전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박스권 하단인 6만 5,729달러를 지지하지 못하고 일봉 종가 기준으로 이탈할 경우, 6만 달러의 주요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상단 저항선인 7만 1,746달러를 강하게 돌파한다면 7만 3,072달러까지 반등을 시도하며 추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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